얼마 전 sns에 탕후루 키트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신기해하고 있던 도중
우연히 편의점을 들렀는데
탕후루 키트가 있더라고요.
포장도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되어있어서 더 눈길이 끌었어요.
3개 있길래 3개 다하고 싶었지만
딸기가 많이 부딪힌 거 같아
토마토와 청포도 키트만 사 와봤습니다.

개봉해보니
과일, 꼬치, 전자레인지용 종이컵, 설명서, 시럽이 들어있는데요.
보통 그냥 집에서 탕후루 만들려면 과일도 사야 하고 재료도 이것저것 필요한데 이렇게 키트로 간편하게 나오니 만들어 먹기 딱 좋은 것 같아요.

설명서를 보시면 "탕후루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요.
사실 이거 만들기 전 후기를 찾아봤었는데
거의 대부분 실패 후기더라고요?
그래서 난 성공해야지~ 했지만 역시나 저도..

우선 탕후루 만들기 시작!!
과일을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물기를 잘 제거해주신 뒤
딸기 후루 후루를 전자레인지용 종이컵에 부어준 뒤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주세요.
설명서에는 연노란색으로 변색될 때까지 10초씩 추가로 더 돌리라고 해서 추가로 돌리다 보니
딱 1분 더 돌렸는데
약간 노르스름??
노갈색??? 을 띄더라고요.
(딸기 후루 후루 시럽은 과일 겉에 굳어지는 사탕 같은 건데 이 시럽을 만드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역할이랍니다.)

시럽에 점성이 생기면
하나씩 꽂아 담근 뒤
뒤로 밀어주고 다시 꽂아서 적시는 방법이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미리 꽂지 말고 하나씩 꽂아가며 시럽에 적셔주는 방법)
꽂아둔 꼬지에 시럽을 부어주시면
시럽이 많이 부족해요.
(사실 하나씩 꽂는 방법도 시럽이 조금 부족 하긴 합니다.)
꽂다 보니 꼬챙이는 2개밖에 안 들었는데
들어있는 청포도는 다 끼우기에 모자라 더라고요.
(남은 건 내 뱃속으로 갔습니다.)

시럽이 뜨겁다고 식혀서 하시면 시럽이 금방 굳어버리니 바로 하셔야 된답니다.

시럽에 담가진 탕후루를 냉장고에 5분 넣었다 빼보니 얇게 발린 쪽은 딱딱하고 많이 발린 쪽이 물컹한 느낌이어서 20분 더 넣었다 뺐는데도 그대로였습니다...
내가 홍대에서 사 먹던 그 탕후루가 아닌 것 같지만
맛은 비슷할 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먹어보았습니다.

먹어보니 겉에 많이 발린 쪽은 여전히 끈적끈적하면서 입안에서 뭉쳐져서 씹을 수가 없더라고요....
웬만하면 먹는 거 안 뱉는데 이가 빠질 것 같아
뭉친 시럽만 뱉었답니다!!

일단 과일은 맛있었기 때문에 먹긴 다 먹었지만 탕후루는 실패했어요...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다가
몇몇의 성공했다는 후기를 찾아보니
후루 후루 시럽을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시럽의 농도가 진해지고 분홍빛에서 연노랑빛으로 변하면 과일꼬치에 담그라고 되어있더라고요.!!
전 선명한 분홍색일 때 담가버렸네요.
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고 맛있게 드시라고 올려보아요.
설명서를 잘 안 읽은 저의 실수를 깨닫고
다시 gs25로 달려가 딸기로 도전해 볼 겁니다.
제가 망손이라 망치긴 했지만 간단하게 즐길 수 있었던 탕후루 키트.!
제가 방문했을 땐 딸기, 청포도, 방울토마토 밖에 없었지만 원래는 적포도까지 4개의 종류가 출시되었다고 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으신 분들 많으신데
근처에 gs25 편의점이 있으신 분들은 잠깐 들러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이 제품은 내 돈 주고 산 상품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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